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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9 14 번 아웃

Jamie edited this page Sep 14, 2015 · 1 revision

최근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hanal(한국어 형태소 분석기) 개발의 피치를 올렸었습니다. 한글날 학회에 발표를 한번 해보려는 의도에서 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 와서 새벽 늦게까지 코딩을 하는 빈도가 늘게 되고, 자연히 피로가 축적되며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에 기운이 없이 멍때리는 경우가 빈번해 졌습니다. 이로 인해 아내와도 종종 싸우게 되고 가정 생활이 평탄치 않게 되는 상황이 되더군요.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이렇게 사이드 이펙트가 커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글날 학회 논문은 포기하고 좀더 느긋하게 만들어 가기로 마음을 놔 버렸습니다. 잘 만들면 자연히 사람들이 찾게 되겠지 그까짓 논문 발표가 뭐 그리 대수 겠습니까? ㅎㅎ (비겁한 변명이란 것은 저도 압니다. ㅠ.ㅠ)

그렇게 7월부터 한달 남짓 폭풍 커밋을 하다 지금은 번 아웃 되어 한달 가까이 손 놓고 있네요. 체력도 멘탈도 되찾았으니 이제 다시 서서히 진행을 해야겠지요. 언젠가 멋진 놈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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